클래식 / 낭만 · 1961
브람스: 독일 레퀴엠
오토 클렘페러 / 필하모니아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라틴어 전례문 대신 독일어 성서를 직접 골라 쓴 진혼곡입니다. 죽은 이가 아니라 남은 이를 위로하는 내용이고, 클렘페러의 무겁고 느린 해석이 그 위로를 값싸게 만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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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작품과 이 연주
죽은 이가 아니라 남은 이를 위로하는 진혼곡입니다. 라틴 전례를 버리고 독일어 성경에서 직접 가사를 골랐고, 그 선택이 이 작품의 성격을 전부 결정합니다.
1961년 녹음이고 70분 남짓입니다. 현대 악기를 쓰고 합창과 독창자가 함께합니다. 1868년에 전곡이 초연됐습니다. 일곱 악장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돼 있고 가운데 4악장이 중심입니다. 첫 악장에서 바이올린을 아예 빼서 소리가 낮게 깔리는데, 그 어두운 음색이 작품의 문을 엽니다. 클렘페러의 지휘는 느리고 무거우며, 합창을 덩어리로 다루기보다 성부를 분리해 세웁니다.
위로
첫 곡의 가사가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이고 마지막 곡이 「죽은 자들은 복이 있나니」입니다. 심판이 아니라 남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데, 이 방향이 진혼곡의 관행을 벗어난 것입니다.
동기
어머니의 죽음과 슈만의 죽음이 계기였다는 해석이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5악장의 소프라노 독창은 초연 뒤에 추가된 것인데,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에 붙습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4악장 한 곡을 들어 보세요. 5분이면 이 작품이 어떤 종류의 위로인지 전해집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작품의 흐름을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선율의 호흡과 악기 사이의 균형에 집중해 보세요. 작품의 특징과 이 연주만의 선택을 나누어 들으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1악장
바이올린이 없습니다. 소리가 낮게 깔립니다.
4악장
가장 유명합니다. 작품의 중심입니다.
5악장
소프라노 독창입니다. 가장 조용합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시기 베르디의 레퀴엠입니다. 위로와 심판이라는 두 태도가 정면으로 갈립니다.
베르디: 레퀴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