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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nin'

재즈 / 하드밥과 블루노트 · 1958

Moanin'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s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피아니스트의 대표곡과 색소포니스트의 네 작품이 드러머의 밴드를 움직이며, 합주와 타악기의 관계를 여러 형태로 바꾼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녹음과 연주자들의 대화

드러머의 음반이라고 해서 모든 곡이 긴 드럼 독주를 향해 가는 것은 아니다. 《Moanin’》은 바비 티먼스가 쓴 첫 곡과 베니 골슨의 네 작품, 마지막 스탠더드가 서로 다른 형태로 밴드를 움직인다. 아트 블레이키의 힘은 그 재료들을 한 가지 리듬으로 밀어붙이는 데만 있지 않다. 행진의 시작, 블루스의 기분, 세 부분으로 나뉜 모음곡이 드럼과 관악기의 관계를 다르게 만든다. 유명한 첫 곡을 알고 있다면 넷째 곡까지 이어 보는 것이 좋은 다음 단계다.

1958년의 재즈 메신저스에는 블레이키의 드럼, 리 모건의 트럼펫, 골슨의 테너 색소폰, 티먼스의 피아노, 지미 메리트의 베이스가 함께했다. 처음에는 밴드 이름을 제목으로 삼았으나 첫 곡의 인기가 《Moanin’》이라는 이름을 굳혔다. 여기서는 《Are You Real》, 《Along Came Betty》, 《The Drum Thunder Suite》, 《Blues March》, 《Come Rain or Come Shine》까지 이어지는 여섯 곡을 고른다. 대화와 추가 테이크를 포함한 확장판 대신 첫 주제부터 마지막 스탠더드까지 본편의 순서를 유지한다.

리더와 작곡가가 다를 때

타이틀곡은 티먼스의 작품이고, 가운데 네 곡은 골슨의 작품이다. 드러머의 이름이 전면에 있다고 작곡까지 모두 그의 것으로 생각하면 밴드의 성격을 놓친다. 모건과 골슨의 두 관악기,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이 각각 맡는 역할을 보면서 작곡과 연주 리더십을 나누어 생각해 보자. 누가 썼는지에 관한 정보가 단순한 이름 외우기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재료를 한 밴드가 묶는 과정을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드럼을 위한 세 부분

《The Drum Thunder Suite》는 골슨이 블레이키를 위해 쓴 세 부분의 곡이다. 시작의 말렛 연주, 라틴풍 가운데 부분, 마지막 선율의 성격을 구분하면 긴 드럼 시범 하나로 듣지 않을 수 있다. 관악기도 바깥에서 장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곡의 진행에 참여한다. 이 모음곡 다음에 《Blues March》의 행진을 떠올리게 하는 드럼 도입이 놓이는 순서도 흥미롭다. 같은 악기가 다른 형식의 문을 연다.

마지막에는 다른 작곡가의 노래

여섯 번째 《Come Rain or Come Shine》은 해럴드 알런과 조니 머서의 스탠더드다. 앞의 자작곡들이 만들어 놓은 밴드의 성격을, 이미 존재하던 노래에 적용하는 마무리로 들을 수 있다. 여기서 스탠더드는 누구나 똑같이 연주해야 하는 정답이 아니라 여러 연주자가 다시 다루는 곡을 뜻한다. 새로 쓴 곡과 가져온 곡이 같은 음반 안에서 어떻게 어울리는지 살피면, 하드 밥이라는 이름을 구체적인 편성과 레퍼토리의 선택으로 이해하기 쉬워진다.

곡으로 읽는 앨범

티먼스의 《Moanin’》과 골슨이 쓴 세 부분의 《The Drum Thunder Suite》를 비교한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주제를 들려주는 부분과 연주가 자유로워지는 부분을 구분해 보세요. 한 악기를 따라 들은 뒤, 다른 연주자가 그 소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Moanin'

    바비 티먼스가 쓴 첫 곡이며, 이 곡의 인기가 음반의 이름까지 바꾸었다. 따라서 제목을 먼저 알고 있다고 해서 음반 전체의 모습을 이미 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피아니스트의 작품이 드러머가 이끄는 밴드의 대표곡이 된다는 점에서 출발해 보자. 곡을 만든 사람과 공연의 중심을 잡는 사람은 같은 인물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다른 역할을 맡는다. 블루스에 기대는 이 출발점은 합주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한다. 이후 관악기와 피아노의 연주를 들을 때에도 첫 주제의 성격을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다. 이 한 곡이 마음에 들었다면 《The Drum Thunder Suite》로 넘어가, 같은 다섯 악기가 훨씬 다른 형식에 놓이는 것을 비교해 보자. 대표곡의 친숙함을 입구로 쓰되 다른 곡까지 그 분위기의 반복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 자료 · Blue Note: composers and the three-part Drum Thunder Suite
  2. The Drum Thunder Suite

    골슨이 블레이키를 위해 쓴 세 부분의 모음곡으로, 선택 판본에서는 넷째 트랙 하나에 모두 들어 있다. 시작의 말렛을 사용한 드럼, 라틴풍 가운데 부분, 마지막 선율로 이어지는 구분이 길을 잡아 준다. 모음곡이라는 말이 낯설어도 여기서는 서로 성격이 다른 부분들이 한 곡 안에 이어진다고 이해하면 충분하다. 드럼을 전면에 놓았다고 다른 악기가 모두 쉬는 것은 아니다. 관악기는 전개를 함께 만들고, 끝부분에는 모건의 트럼펫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곡을 타악기의 힘을 측정하는 경기처럼 듣기보다, 드러머를 위해 작곡한 구조 안에서 밴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자. 바로 뒤의 《Blues March》와 이어 들으면 행진을 연상시키는 또 다른 드럼 도입을 만난다. 같은 연주자의 다른 역할을 비교할 수 있는 배치다.

    참고 자료 · Blue Note: composers and the three-part Drum Thunder Suite

이어서 들을 음반

《Cool Struttin’》의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오중주와 비교하며, 리더의 악기와 작곡자의 선택이 밴드의 구성을 어떻게 바꾸는지 본다.

Cool Struttin'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