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 하드밥과 블루노트 · 1964
The Sidewinder
Lee Morgan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춤추는 첫 곡에서 끝나지 않고 두 관악기와 리듬 트리오의 다른 움직임을 다섯 자작곡으로 펼치는 리 모건의 퀸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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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녹음과 연주자들의 대화
제목 곡의 리듬을 즐겼다면 네 번째 「Boy, What a Night」까지 들어 보자. 세 박자의 움직임이 같은 다섯 명에게 다른 걸음을 준다. 《The Sidewinder》는 유명한 첫 곡과 나머지 곡이 서로 상관없이 붙은 음반이 아니다. 트럼펫과 테너 색소폰이 함께 주제를 말하고 각자 즉흥 연주로 나아가는 공통된 편성 안에서, 곡마다 박자와 선율의 관계를 다르게 만드는 작품이다.
1963년 12월 21일 녹음해 1964년에 발표했다. 트럼펫의 리 모건, 테너 색소폰의 조 헨더슨, 피아노의 배리 해리스, 베이스의 밥 크랜쇼, 드럼의 빌리 히긴스가 참여한다. 원곡 다섯은 모두 모건의 작품이다. 블루노트가 첫 곡의 형식을 이십사 마디 블루스로 설명하는 만큼, 화성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단순한 반복이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다. 익숙하게 돌아오는 틀 안에서 연주가 달라지는 방식에 주목할 수 있다.
반복되는 틀과 바뀌는 연주
짧은 문형이 기억에 남더라도 그 문형 하나가 십 분 전체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관악기들이 주제를 함께 낼 때와 한 명이 즉흥 연주를 이어갈 때, 뒤의 피아노·베이스·드럼이 맡는 일을 비교해 보자. 같은 박을 유지하는 것과 매번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은 다르다. 처음에는 솔로가 바뀌는 지점만 알아보아도 충분하며, 다음에는 그 순간 반주가 얼마나 밀고 당기는지 살필 수 있다.
두 번째 긴 곡을 남겨 두기
「Totem Pole」도 십 분을 넘는다. 첫 곡만 긴 히트곡이고 나머지는 짧은 부록이라는 구도가 아니다. 트럼펫의 금속성 울림과 테너의 다른 질감이 하나의 주제를 공유하다가 갈라지는 과정을 비교하기 좋다. 곡 제목을 몰라도 두 관악기가 동시에 나오는 곳, 한 악기가 앞에 남는 곳, 피아노가 전면으로 오는 곳을 구분하면 긴 연주의 윤곽이 생긴다. 그 뒤 「Gary’s Notebook」으로 옮겨 가며 길이와 밀도가 달라지는지도 들어 보자.
원래의 끝은 다섯 번째
「Boy, What a Night」의 세 박자를 지나 「Hocus-Pocus」가 원작을 닫는다. 현재 선택한 재발매에는 「Totem Pole」의 대체 테이크가 여섯 번째로 더해진다. 비교 자료가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처음부터 여섯 곡 모두가 원래의 순서였다고 들으면 결말의 위치가 달라진다. 먼저 다섯 번째에서 한 번 멈춘 뒤 보너스를 들어 보자. 같은 곡의 다른 테이크에서는 주제를 알아보는 일과 즉흥 연주의 차이를 찾는 일을 분리해 볼 수 있다. 이 구분은 한 번의 연주가 곡 자체와 같지는 않다는 재즈의 재미로 이어진다.
곡으로 읽는 앨범
제목 곡 다음의 긴 「Totem Pole」도 듣고, 네 번째의 세 박자를 확인한 뒤 다섯 번째에서 원작의 끝을 잡는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주제를 들려주는 부분과 연주가 자유로워지는 부분을 구분해 보세요. 한 악기를 따라 들은 뒤, 다른 연주자가 그 소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The Sidewinder
약 십 분 이십오 초의 첫 곡 전체를 선택했다. 짧게 나뉜 싱글 편집본이 아니다. 블루노트가 설명하는 이십사 마디 블루스는 반복의 바탕을 잡는 단서이지, 마디를 모두 세어야 즐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처음에는 두 관악기가 함께 내는 주제를 기억하고, 솔로가 바뀔 때도 그 기억이 남는지 살펴보자. 베이스와 드럼은 같은 박을 계속 세워 주면서도 앞의 연주를 단순히 복사하지 않는다. 피아노가 반주에서 더 선명한 위치로 옮겨 올 때 음반의 중심이 잠시 달라지는지도 비교할 수 있다. 곡 전체를 한 개의 리듬 문형으로 축소하기보다, 그 틀을 공유하는 다섯 사람의 차례로 들으면 긴 시간이 나뉜다. 익숙한 리듬 때문에 즉흥 연주까지 모두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돌아오는 주제가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기다려 보자.
참고 자료 · Blue Note — The Sidewinder, composition forms and 1963 recording/1964 releaseTotem Pole
두 번째에 놓인 약 십 분 십오 초의 원앨범 테이크다. 같은 제목의 보너스가 뒤에 있지만 이 선정곡은 그 대체 테이크와 구분한다. 모건과 헨더슨의 관악기가 함께 주제를 낼 때와 각각 나아갈 때의 소리 차이를 먼저 잡아 보자. 트럼펫과 테너를 높고 낮은 악기라는 한 가지 기준으로만 나누지 말고, 음을 시작하고 끝내는 질감도 비교하면 좋다. 긴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해리스의 피아노와 리듬 두 악기의 역할을 돌아보면, 솔로 순서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연결도 들을 수 있다. 첫 곡에 비해 덜 유명하다는 이유로 지나칠 부분이 아니라, 같은 편성이 다른 주제를 다루는 비교 지점이다. 원작 다섯 곡을 들은 뒤 여섯 번째 대체 테이크로 돌아오면, 곡의 뼈대가 유지되는 곳과 연주마다 달라지는 곳을 따로 살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 Qobuz / Blue Note — 1999 RVG edition, six tracks and alternate take
이어서 들을 음반
호러스 실버의 《Song for My Father》로 이어, 리듬의 친근함을 주제와 즉흥 연주의 구성으로 넓히는 다른 방식을 비교하자.
Song for My Father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Blue Note — The Sidewinder, composition forms and 1963 recording/1964 release · www.bluenote.com
- Universal Music Japan — original five-track programme, personnel and recording date · www.universal-music.co.jp
- Qobuz / Blue Note — 1999 RVG edition, six tracks and alternate take · www.qobuz.com
- Apple Music — official-linked Rudy Van Gelder edition · music.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