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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Things

재즈 / 모달 · 1961

My Favorite Things

John Coltrane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뮤지컬과 대중가요의 네 선율을, 새 사중주의 긴 호흡과 서로 다른 길이로 다시 설계한 음반이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녹음과 연주자들의 대화

《My Favorite Things》는 익숙한 노래를 짧게 소개하는 음반이 아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뮤지컬을 위해 만든 표제곡이 첫머리에서 약 14분을 차지한다. 소프라노 색소폰의 가는 선율은 친숙한 주제를 붙잡고 있지만, 그 아래에서는 피아노·베이스·드럼이 그 노래의 크기를 바꾸어 놓는다. 원곡을 알아보는 즐거움과, 알아본 뒤에도 연주가 계속 뻗어나가는 놀라움이 한 곡 안에 있다.

1960년 10월 녹음하고 1961년 3월 발매한 이 음반에는 매코이 타이너, 스티브 데이비스, 엘빈 존스가 참여했다. 이후 유명해진 편성의 베이시스트 지미 개리슨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콜트레인은 여기서 테너와 소프라노를 함께 사용한다. 한 악기를 버리고 다른 악기로 전향한 기록이 아니라, 같은 네 사람의 음악 안에 새로운 음색의 길을 더한 작업이다. 현재 제공하는 것은 2022년 재발매 중 스테레오로 된 원래 네 곡이다.

자작곡 없이 만든 자신의 음악

표제곡과 콜 포터의 「Everytime We Say Goodbye」, 거슈윈의 「Summertime」와 「But Not for Me」가 전부다. 작곡가가 리더 자신이 아니어도, 선곡과 편곡 및 즉흥의 비중을 통해 뚜렷한 세계가 생긴다. 특히 이미 알려진 노래는 출발점이 어디인지 알아차리게 해 준다. 그래서 변화가 더 잘 보인다. 원곡의 제목을 지우고 낯선 음악으로 바꾸는 대신, 그 이름을 그대로 지닌 채 다른 규모의 연주가 되는 것이다.

네 곡의 길이는 같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

표제곡 뒤의 「Everytime We Say Goodbye」는 약 5분 44초로, 첫 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어지는 「Summertime」와 「But Not for Me」는 각각 약 11분 37초와 9분 37초다. 긴 곡 세 개 사이의 짧은 노래 하나가 앨범의 비율을 바꾼다. 네 곡 모두를 끝없이 길어지는 명상의 한 종류로 묶으면 이 차이가 사라진다. 두 번째 곡을 거친 뒤 세 번째 곡으로 넘어가는 순서도 첫 곡의 유명세만큼 기억할 만하다.

새로운 악기보다 넓은 변화

소프라노의 도입은 중요한 사건이지만, 이 음반은 독주 악기만 교체한 실험이 아니다. 타이너의 피아노와 존스의 드럼, 데이비스의 베이스가 같은 곡을 지탱하며 긴 연주를 함께 만든다. 콜트레인이 당시 소프라노를 즉흥에 대한 다른 접근으로 설명했다는 사실도, 새 악기의 이름보다 새로운 선택에 주목하게 한다. 표제곡을 출입구로 삼되 나머지 세 곡까지 들으면, 이 사중주가 하나의 성공적인 편곡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다.

곡으로 읽는 앨범

표제곡 뒤의 짧은 두 번째 곡을 건너뛰지 말고, 그 뒤 Summertime으로 길이가 다시 확장되는 배치를 살펴보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주제를 들려주는 부분과 연주가 자유로워지는 부분을 구분해 보세요. 한 악기를 따라 들은 뒤, 다른 연주자가 그 소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My Favorite Things

    뮤지컬의 익숙한 주제가 소프라노 색소폰을 통해 다른 형태의 기억이 된다. 제목을 알아본 순간에 감상을 끝내기보다, 그 선율이 약 13분 46초의 연주를 견디는 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노래라는 출발점과 이 사중주가 만들어 낸 긴 진행이 동시에 살아 있다. 콜트레인 혼자 원곡을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피아노·베이스·드럼이 만드는 움직임을 놓치기 쉽다. 선정 음원은 2022년판의 스테레오 트랙이며, 같은 재발매에 실린 모노 트랙이나 짧은 싱글 편집본이 아니다. 원곡의 줄거리를 몰라도 주제와 즉흥의 관계를 따라갈 수 있다. 주제가 돌아올 때마다 주변의 짜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 익숙한 선율이 반복되면서도 연주의 인상은 새로워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참고 자료 · Rhino — 2022 reissue, original four-track programme and October 1960 quartet
  2. Summertime

    거슈윈의 노래를 고른다는 점에서 이미 알려진 선율을 새롭게 만드는 원칙은 첫 곡과 같다. 그러나 앨범에서 이 곡은 두 번째 「Everytime We Say Goodbye」를 지나, 다시 긴 연주를 여는 세 번째 자리에 놓인다. 현재 스테레오판의 약 11분 37초라는 길이는 표제곡보다 짧고 앞 곡보다 훨씬 길다. 이 관계를 기억하면 유명한 두 곡을 따로 듣는 것과 원래 순서대로 듣는 경험이 달라진다. 이름이 친숙하다고 해서 가볍게 지나가는 간주도, 첫 곡의 반복도 아니다. 다음의 「But Not for Me」로 이어지는 후반부를 크게 여는 역할이 있다. 이 선정은 같은 2022년판의 스테레오 음원으로 고정했다. 짧은 앞 곡과 긴 뒤 곡 사이에 놓고 들으면, 같은 네 악기가 노래마다 다른 비율의 무대를 만들어 간다는 점이 더 또렷해진다.

    참고 자료 · Qobuz / Atlantic — 2022 mono and stereo programme, durations and personnel

이어서 들을 음반

다음 《A Love Supreme》에서는 네 개의 대중가요 대신 리더의 네 부분으로 된 작품이 앨범을 묶는다. 선곡이 만드는 통일성과 연속 작품이 만드는 통일성을 비교할 수 있다.

A Love Supreme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