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 동시대 팝 · 2020
STRAY SHEEP
요네즈 켄시 (米津玄師)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드라마와 영화에서 만난 노래들이 더 긴 감정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익숙한 히트곡 사이의 새로운 곡까지 들어보면, 밝은 리듬과 상실의 감정이 함께 있는 음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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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STRAY SHEEP》에서는 몸을 움직이는 리듬과 쉽게 가라앉지 않는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곡은 친숙한 후렴으로 다가오다가 다른 음색과 말투로 방향을 바꿉니다. 몇몇 노래를 이미 알고 있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 그 노래들이 같은 자리에만 머물지는 않습니다.
요네즈 켄시가 2020년 8월 발표한 다섯 번째 음반으로 열다섯 곡을 담았습니다. 공식 소개는 「Lemon」, 「感電」, 「馬と鹿」의 드라마 연결과 「海の幽霊」의 영화 연결을 구분해 안내합니다. 서로 다른 장면에서 알려진 음악들이 한 장에 들어온 것입니다. 오리콘의 2020년 연간 보고에서도 앨범 부문 선두로 기록돼, 작품의 대중적 접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장르보다 한 사람의 말투
이 음반은 같은 리듬과 악기 조합을 끝까지 유지하지 않습니다. 춤추는 감각이 강한 곡, 목소리와 선율이 앞에 서는 곡, 공간이 크게 열리는 곡이 이어집니다. 이를 서로 무관한 스타일의 모음으로만 듣지 않게 하는 것은 가수가 말을 꺼내고 멜로디를 굽히는 방식입니다. 비평적인 관점에서는 곡이 바뀌어도 이어지는 개성과, 곡마다 달라지는 설계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청자에게는 알고 있는 후렴 하나가 다음의 낯선 노래로 넘어가는 발판이 됩니다.
히트곡의 앞뒤에 놓인 시간
「カムパネルラ」로 시작해 「カナリヤ」로 마무리하는 순서 안에 여러 유명곡이 놓입니다. 방송에서 따로 들었을 때의 기억은 남아 있겠지만, 음반에서는 앞 곡의 분위기를 이어받고 다음 곡에게 다시 넘겨줍니다. 「Lemon」을 기다리며 다른 곡을 건너뛰기보다, 그 곡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세요. 또 마지막 곡까지 간 뒤 첫 곡을 다시 들으면 출발점의 표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열다섯 곡이라는 길이를 채운 것이 아니라, 이미 아는 노래 주변에 새 시간을 만드는 방식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넓게 알려졌다는 사실 이후의 감상
연간 차트나 드라마 주제가라는 사실은 이 음반을 고르는 대중적 근거가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청자가 같은 이유로 좋아했다거나, 판매 성과가 곧 음악적 완성도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매체를 통해 친숙해진 노래와 음반 안에서 처음 만나는 노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주목합니다. 상실을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와 밝게 움직이는 리듬이 한 장 안에 있다는 점도 쉽게 하나의 감정으로 요약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경험에 따라 다른 곡이 중심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들어볼 만합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이미 알고 있는 노래를 한 곡 고른 뒤, 그 앞뒤까지 함께 들으며 방송이나 영상 밖에서 달라지는 인상을 살펴보세요.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Lemon
친숙한 선율이 먼저 귀에 들어오지만 목소리의 끝에는 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이 남는 곡입니다. 공식 음반 소개는 이 노래를 드라마 《언내추럴》의 주제가로 기록합니다. 그 사실은 많은 청자가 노래와 만난 구체적인 경로이지만, 드라마를 보아야만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상의 기억이 있다면 한 번은 그것과 함께 듣고, 다음에는 목소리가 길게 남는 곳과 반주가 바뀌는 곳에 집중해보세요. 음반에서는 열다섯 곡 중 여덟 번째에 놓여 앞뒤 노래와 다른 관계를 만듭니다. 익숙한 후렴을 확인하고 끝내기보다 이전 곡에서 이어진 기분이 여기서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히트곡을 알고 있다는 것이 그 곡의 모든 표정을 이미 들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REISSUE RECORDS: original album and track contexts感電
박자의 탄력과 목소리의 움직임이 먼저 몸을 붙잡는 곡입니다. 짧게 튀는 소리와 선율이 주고받는 느낌을 따라가면, 빠르게 지나가는 세부를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드라마 《MIU404》의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Lemon」을 통해 가수를 알게 된 청자에게는 다른 리듬과 말투를 보여주는 입구입니다. 두 노래를 곧바로 비교하기 전에 각각에서 가장 귀에 남는 소리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느린 감정의 여운만이 아니라 움직임의 즐거움도 같은 목소리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반 초반의 세 번째 곡이라는 위치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한 장을 시작하는 귀에 활기를 주면서, 뒤에 이어질 다른 표정의 곡들을 만날 준비를 시키는 순간으로 들립니다.
참고 자료 · REISSUE RECORDS: original album and track contexts
이어서 들을 음반
전자음과 기억하기 쉬운 선율의 만남을 더 이른 시기의 YMO, Solid State Survivor에서 이어 들어보세요.
Solid State Survivor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