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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JAMS

일본 음악 / 재즈·퓨전·영화음악 · 1982

MINT JAMS

카시오페아 (CASIOPEA)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와 네 악기가 맞물리는 쾌감이 함께 있습니다. 퓨전의 기교를 먼저 공부하지 않아도, 노래 없는 밴드 음악을 즐기는 입구가 되어주는 라이브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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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MINT JAMS》는 가수가 없어도 따라가고 싶은 멜로디가 있다는 것을 금방 보여줍니다. 기타가 앞에서 노래하는 동안 베이스와 드럼은 아래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건반은 그 사이를 채웁니다. 어느 한 악기에 잠깐 귀를 옮겼다가 전체로 돌아오면, 같은 구절이 더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카시오페아가 1982년에 발표한 일곱 곡의 라이브 앨범입니다. 같은 해 2월 도쿄 주오 회관에서의 연주를 담았으며, 노로 잇세이의 기타, 무카이야 미노루의 건반, 사쿠라이 데쓰오의 베이스, 진보 아키라의 드럼이 만납니다. 퓨전이라는 말이 낯설다면 재즈의 연주 감각과 전기 악기 중심의 밴드 사운드가 만나는 자리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먼저 곡을 즐기고, 어떤 장르인지 알아가는 순서로 들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멜로디를 기억한 뒤에 들리는 것

첫 곡 「Take Me」에서는 주인공인 선율을 먼저 따라가 보세요. 그다음에는 선율이 이어지는 동안 베이스와 드럼이 무엇을 하는지 살짝 시선을 옮겨보면 됩니다. 빠른 음이 얼마나 많은지 세는 감상이 아니라, 함께 움직일 때 생기는 탄력에 귀를 두는 것입니다. 보컬이 없는 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면 이 접근이 도움이 됩니다. 노래의 후렴을 기억하듯 악기의 선율을 기억하고, 다시 들을 때 그 주변의 연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긴 독주보다 서로 맞물리는 순간

「Domino Line」으로 가면 각 악기의 존재감이 더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가장 잘하는지 순위를 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한 악기에 집중하다가 다른 악기가 받쳐주는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평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에게는 합주의 호흡을 생각할 거리가 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리듬을 따라 몸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술적인 설명 없이도 즐길 수 있으면서, 자세히 들을수록 연주 사이의 관계가 남는다는 점이 이 음반의 강점입니다.

라이브 한 장으로 만나는 밴드

공식 디스코그래피는 1982년의 발표일과 일곱 곡의 구성을 확인해 주고, 소니의 재발매 안내는 이 음반을 밴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소개합니다. 후자의 평가는 재발매 시점의 소개라는 점을 구분해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의 온라인 인기만으로 당시 일본의 청취 경험을 대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 음반에서는 무대의 연주를 한 장으로 정리한 형식 자체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일곱 곡을 이어 들으면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과 숨을 고르는 부분이 함께 남습니다. 한 장을 좋아하게 된 뒤 밴드의 다른 시기 음반으로 넓혀가기에도 좋은 출발점입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한 곡에서는 멜로디를, 다른 곡에서는 악기 사이의 주고받음을 먼저 따라가 보세요. 같은 밴드가 들려주는 두 가지 즐거움입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Take Me

    첫 곡은 노래 없는 음악에 들어가는 문턱을 낮춰줍니다. 기타의 선율을 먼저 기억하고, 다시 들을 때 베이스와 드럼을 따라가 보세요. 앞의 멜로디를 지우지 않으면서도 아래에서 여러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음반은 1982년 2월 도쿄 공연장의 연주를 담았습니다. 따라서 곡을 설명할 때 스튜디오 원곡과 이 라이브 음반의 버전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니의 후대 재발매 소개는 앨범을 밴드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지만, 이것을 이 곡의 당시 차트 성적으로 바꿔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곡이 감상의 입구로 좋은 이유는 평가의 크기보다 듣는 방식이 쉽게 열린다는 데 있습니다. 선율 하나를 붙든 채로 합주의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경험은, 퓨전이라는 장르명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Casiopea: original release and credits
  2. Domino Line

    이 곡에서는 한 악기에 고정한 귀를 다른 악기로 옮겨보세요. 베이스가 눈에 들어왔다가 드럼의 움직임이 들리고, 다시 전체의 흐름으로 돌아오는 식입니다. 기교를 감탄하는 말로만 설명하면 놓치기 쉬운 것은 서로를 받쳐줄 때 생기는 즐거움입니다. 노로 잇세이의 곡이라는 공식 크레디트와 네 사람이 연주하는 결과를 나란히 생각하면, 작곡과 합주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오늘 이 곡을 처음 접한 청자에게 명연이라는 평가를 먼저 받아들이라고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따라가고 싶은 악기를 하나 정하는 것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재발매로 이어진 앨범의 생명력과, 지금의 귀에 들리는 합주의 재미는 구분하면서 함께 생각해 볼 지점입니다. 연주를 배워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로 다른 이유로 다시 듣게 되는 수록곡입니다.

    참고 자료 · Casiopea: original release and credits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1982년의 《FOR YOU》에서는 이처럼 리듬을 즐기는 귀를 야마시타 타츠로의 노래 쪽으로 옮겨보세요. 동일한 연주진이나 직접적인 영향 관계를 뜻하지 않습니다. 보컬이 들어오면 밴드의 역할을 어떻게 다르게 듣게 되는지 비교하는 연결입니다.

FOR YOU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