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 / 1990년대 · 1993
Deuxism
듀스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한국 힙합과 뉴잭스윙이 흉내를 넘어 완성형에 도달한 앨범입니다. 이현도의 프로듀싱이 리듬 설계와 랩의 배치를 모두 통제하며, 춤과 음악이 분리되지 않는 구성도 당시로서는 드물었습니다. 이후 한국 흑인음악의 기술적 기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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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우리말과 음악의 시대
흑인 음악의 어법을 정면으로 가져온 듀오의 첫 앨범입니다. 랩과 노래를 함께 쓰고 리듬을 앞세웠는데, 그 방향이 이후 한국 힙합과 알앤비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1993년에 나왔고 열 곡 남짓입니다. 이현도가 곡과 편곡, 제작을 맡았습니다. 편성은 드럼 기계와 신시사이저, 그리고 표본 추출한 소리입니다. 리듬이 앞에 나오고 저음이 두껍습니다. 랩과 노래가 한 곡 안에서 오가는데, 그 구분이 흐릿한 것이 특징입니다. 흑인 음악의 리듬을 흉내가 아니라 문법으로 쓴 이른 사례입니다.
문법으로
흑인 음악의 요소를 장식으로 쓰지 않고 곡의 구조에 씁니다. 그 차이가 앞선 시도들과 이 팀을 구별하는데, 이후 한국 힙합이 이 방향을 이어받습니다.
제작자
이현도가 곡과 편곡을 전부 맡았습니다. 가수가 제작까지 하는 구조가 당시 드물었는데, 이후 그가 여러 사람의 앨범을 만들며 그 방식을 확산시킵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나를 돌아봐」의 리듬을 따라가 보세요. 1993년 한국 가요의 리듬 감각이 아닙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가사를 읽기 전과 읽은 뒤에 한 곡을 비교해 들어보세요. 일상적인 말이 선율을 만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발음과 호흡이 어떤 정서를 만드는지 살펴보세요.
나를 돌아봐
가장 유명합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2년 뒤의 앨범입니다. 같은 팀이 훨씬 멀리 갑니다.
Force Deu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