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 / 2000년대 · 2008
가장 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가사와 편곡이 함께 정점에 오른 앨범입니다. 평범함이라는 주제를 자조나 위로로 쉽게 처리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고, 기타 톤과 곡 구조의 완성도도 밴드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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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우리말과 음악의 시대
밴드의 마지막 시기를 대표하는 앨범입니다. 편곡이 가장 정교하고 가사가 가장 사적인데,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것이 이 앨범의 성취입니다.
2008년에 나왔고 열 곡 남짓입니다. 편성은 밴드에 현악과 건반이 더해집니다. 편곡의 층이 두껍고 소리가 정밀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곡이 길고 구조가 복잡한데, 후렴을 향해 달리지 않고 여러 부분이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가사가 개인의 실패와 나이 듦을 다루는데, 자기를 미화하지 않는 어조가 일관됩니다.
정교함
첫 앨범의 거칢에서 가장 멀리 온 지점입니다. 12년 사이의 변화가 극단적인데, 그 궤적 자체가 한국 인디의 한 유형을 보여 줍니다.
가사
평범한 사람의 실패를 다룹니다. 위로하거나 극복하지 않고 그 상태에 머무는데, 그 정직함이 이 앨범을 오래 남게 했습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한 곡을 통으로 들으며 부분이 몇 번 바뀌는지 세어 보세요. 후렴을 향해 달리지 않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가사를 읽기 전과 읽은 뒤에 한 곡을 비교해 들어보세요. 일상적인 말이 선율을 만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발음과 호흡이 어떤 정서를 만드는지 살펴보세요.
이어서 들을 음반
12년 앞선 첫 앨범입니다. 그 사이의 변화가 극단적입니다.
비둘기는 하늘의 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