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 블록버스터 심포닉 · 1975
Jaws
존 윌리엄스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두 음의 위협에서 항해와 추격의 운동으로 범위를 넓히며, 짧은 음악적 발상이 한 장의 관현악 음반을 조직하는 방식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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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Jaws》를 상어를 부르는 두 음으로만 기억한다면, 이 음반의 바다는 예상보다 넓다. 존 윌리엄스는 위협이 다가오는 반복과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활기를 같은 관현악 안에 놓는다. 공포와 모험이 서로를 바꾸는 앨범이다.
1975년 영화음악을 바탕으로 만든 원래의 12곡 앨범을 따른다. 영화용 스코어는 그해 3월에 녹음했지만, 이 앨범은 윌리엄스의 지휘로 4월에 별도로 녹음했다. 따라서 영화를 그대로 잘라낸 소리나 후대 지휘자의 재연이 아니다. 현재 연결한 Geffen 12곡판을 2025년의 새 리믹스나 완전한 영화 스코어와 동일한 판본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원앨범의 순서와 독립적인 구성에 초점을 둔다.
위협을 세는 단위
첫 주제의 낮은 반복은 복잡한 선율을 외우지 않아도 접근이라는 느낌을 만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음을 알아맞히는 일이 아니라, 그 작은 단위가 어떻게 속도와 크기를 바꾸는지 따라가는 일이다. 반복이 더 빨라질 때 앞에서 들은 재료는 사라지지 않고 다른 압력을 얻는다. 「Chrissie’s Death」로 이어지는 초반에는 음반이 먼저 위험의 기준을 세운다. 그러나 그 기준을 모든 곡에 똑같이 적용하면 뒤의 변화는 놓치기 쉽다. 짧은 재료의 강점은 되풀이 그 자체보다, 다른 음악이 등장했을 때도 청자의 기억에 남아 있다는 데 있다.
바다로 나가는 다른 움직임
「Promenade」와 「Out to Sea」를 지나면 음악에는 관광과 항해라는 다른 속도가 생긴다. 특히 밝게 앞으로 뻗는 움직임을 상어 주제의 변장으로만 들을 필요는 없다. 위험한 바다에 나서는 행위에는 두려움뿐 아니라 모험의 들뜸도 섞여 있다. 여섯 번째 「Sea Attack Number One」이 길게 펼쳐진 뒤 「One Barrel Chase」가 이어지는 배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큰 충돌을 다룬 곡 다음에 추격의 움직임을 두면서, 음반은 같은 강도의 긴장을 계속 유지하는 대신 서로 다른 운동을 만든다.
장면 목록보다 앨범의 곡선
후반의 「Preparing the Cage」와 「Night Search」는 준비와 탐색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추격과 다른 시간을 예고한다. 처음에는 첫 주제와 추격곡의 차이를 잡고, 두 번째에는 이 사이 구간들이 전체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들어 보자. 마지막 엔드 타이틀에 도착했을 때 처음의 재료가 어떤 경험을 거쳐 돌아왔는지 생각하면 음반의 곡선이 보인다. 장면을 모두 기억하거나 악보를 읽어야만 가능한 감상은 아니다. 영화용 녹음과 별개로 구성한 앨범이기에, 이야기의 요약뿐 아니라 관현악곡들의 배열로도 따라갈 수 있다.
곡으로 읽는 앨범
첫 주제와 7번 추격곡을 비교한 뒤, 3–4번의 관광·항해 구간과 8–9번의 준비·탐색 구간을 이어 듣는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Main Title (Theme from "Jaws")
이 곡은 약 2분 21초의 원앨범 첫 트랙으로, 영화의 짧은 오프닝 큐 자체와 구분해야 한다. 가장 익숙한 두 음을 들은 다음에는 그 반복이 만들어 내는 속도 변화에 집중해 보자. 같은 재료가 되돌아올수록 위협이 가까워지는 듯한 효과는 새 선율을 계속 더하지 않아도 생긴다. 낮은 반복 위로 관현악의 크기가 달라지는 지점을 따라가면, 기억하기 쉬운 주제와 긴장을 조직하는 과정이 서로 다른 문제임을 알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크기로 무서운 음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압력이 증가하고 풀리는 순간을 구별하는 편이 좋다. 이어지는 「Chrissie’s Death」와 비교하면 첫 트랙이 앨범의 표지처럼 제시한 재료를 다음 곡이 어떻게 더 구체적인 사건으로 옮기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 Jaws official anniversary: original album recordingOne Barrel Chase
일곱 번째의 추격곡은 이 음반을 공포의 반복 하나로 줄일 수 없게 만드는 선택이다. 앞의 긴 「Sea Attack Number One」을 함께 놓고 들으면 공격의 규모와 뒤쫓는 운동이 같은 감정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관현악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듯한 리듬을 따라가되, 곡이 단순히 빠르다는 말로 끝내지 말자. 강세가 돌아오는 위치와 짧은 구절이 다음 구절을 밀어 주는 방식을 살펴보면 움직임의 성격이 더 분명해진다. 제목을 보고 영화의 정확한 순간을 맞히지 않아도 이 활기는 느낄 수 있다. 곡이 끝난 다음 「Preparing the Cage」로 넘어가며 속도가 어떻게 재배치되는지도 비교해 보자. 이 세 곡을 연속해서 듣는 일은 영화의 줄거리를 외우는 것보다 앨범이 긴장과 모험을 배분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 자료 · Intrada: original album programme and separate anniversary restoration
이어서 들을 음반
《Planet of the Apes》와 비교하면 낯선 음색을 조직하는 방식과 기억하기 쉬운 동기를 확장하는 방식의 차이가 드러난다.
Planet of the Apes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