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음악 / 신시사이저와 전자음 · 1971
A Clockwork Orange
웬디 카를로스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클래식 명곡을 신시사이저로 다시 연주해 원곡의 권위를 뒤집었습니다. 베토벤이 전자음으로 재생될 때 생기는 기계적 차가움이 영화의 폭력과 정확히 겹치며, 편곡이 곧 해석이 되는 사례입니다. 전자음악이 영화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처음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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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베토벤과 로시니를 신시사이저로 다시 연주한 악보입니다. 익숙한 고전이 기계의 소리로 바뀌면서 낯설고 위협적인 것이 되는데, 그 뒤집기가 영화의 주제와 정확히 맞습니다.
1971년 작품이고 음악만 들으면 40분 남짓입니다. 편성은 신시사이저뿐입니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과 로시니의 서곡, 퍼셀의 장송 음악을 기계로 다시 연주했습니다. 목소리도 기계로 합성해 노래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원곡을 아는 사람에게는 그 변형이 특히 불편하게 들리는데, 그 불편함이 이 악보의 목적입니다.
뒤집기
고전음악은 교양과 질서를 상징합니다. 그것을 기계의 소리로 바꿔 폭력의 배경으로 쓰는데, 그 전도가 영화의 주장을 음악으로 실행합니다.
카를로스
몇 해 전 바흐를 신시사이저로 연주한 음반으로 그 악기를 대중화한 사람입니다. 같은 기법을 정반대의 목적으로 쓴 것이 이 작품입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첫 곡을 퍼셀의 원곡과 이어 들어 보세요. 같은 음악이 어떻게 불편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 Music from A Clockwork Orange
퍼셀의 장송 음악입니다.
March from A Clockwork Orange
베토벤 9번의 선율입니다.
Timesteps
카를로스의 창작곡입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3년 앞선 같은 사람의 앨범입니다. 같은 기법의 정반대 목적입니다.
Switched-On Ba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