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 사운드 디자인 이후 · 2023
Oppenheimer
루드비그 예란손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바이올린을 중심에 놓고 시간과 초조함을 다룬 스코어입니다. 점점 빨라지는 리듬과 상승하는 음형이 카운트다운처럼 기능하며, 침묵을 쓰는 순간의 설계도 정교합니다. 2020년대 스코어 가운데 가장 널리 인정받은 작업입니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현악의 반복과 가속으로 시간의 압박을 만든 악보입니다. 세 시간짜리 영화에 거의 쉬지 않고 음악이 흐르고, 그 지속이 인물의 강박을 표현합니다.
2023년 작품이고 음악만 들으면 90분 남짓입니다. 편성은 현악이 중심이고 전자음과 타악이 더해집니다. 바이올린 독주가 앞에 나오는 대목이 많고, 짧은 문형이 반복되며 속도가 서서히 빨라집니다. 세 시간 동안 음악이 거의 쉬지 않는데, 그 지속이 관객에게도 피로를 만듭니다. 핵실험 장면에서는 반대로 음악이 사라져 침묵이 남습니다.
쉬지 않기
음악이 거의 멈추지 않습니다. 관객을 계속 긴장 상태에 두는 방식인데, 그 피로가 인물의 강박과 같은 종류입니다.
침묵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음악이 사라집니다. 세 시간 내내 소리가 있던 자리가 비워지는데, 그 대비가 그 순간을 압도적으로 만듭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Can You Hear the Music」을 들으며 속도가 어떻게 빨라지는지 따라가 보세요.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Can You Hear the Music
가장 유명합니다. 가속이 가장 큽니다.
Destroyer of Worlds
가장 어둡습니다.
Fission
앨범을 닫습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13년 앞선 작품입니다. 시간을 음악의 구조로 다루는 같은 계보입니다.
Incep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