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 Punk & new wave · 1977
Marquee Moon
Television
An English editorial edition is not available yet. The original Korean notes are shown below.
Why listen
펑크 씬에서 나왔지만 연주를 앞세운 예외적인 앨범입니다. 두 기타가 얽히며 10분을 끌고 가는 표제곡은 펑크의 반기교 원칙과 정반대이고, 그 덕분에 이후 포스트펑크의 기타 어법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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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s · previews
Album story
CBGB에서 나왔지만 펑크처럼 들리지 않는 앨범입니다. 짧고 거칠기는커녕 길고 정확합니다. 같은 무대에 섰던 밴드들이 화음을 줄일 때 이들은 기타 두 대를 얽어 놓는 쪽으로 갔습니다.
1977년 2월에 나온 데뷔작이고 여덟 곡, 45분입니다. 곡이 깁니다. 표제곡이 10분이고 나머지도 대부분 5분을 넘는데, 펑크가 2분짜리 곡으로 무장하던 시기에 정반대로 간 셈입니다. 왜곡을 거의 쓰지 않아 소리가 맑고 건조하며, 기타 두 대가 계속 서로를 쫓아다닙니다. 감정을 터뜨리는 대목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밋밋하게 들릴 수 있는데, 그 절제가 반복해 들을수록 값을 합니다.
두 대의 기타
톰 벌레인과 리처드 로이드의 기타가 주고받는 것이 이 앨범의 전부라고 해도 됩니다. 리듬과 리드가 나뉘어 있지 않고 두 선이 계속 자리를 바꿉니다. 왜곡을 거의 쓰지 않아 각 음이 또렷하게 들리는데, 그래서 좋은 시스템에서 들을수록 얻는 것이 많은 음반입니다.
구조
곡이 길지만 늘어지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구절을 조금씩 밀어 올려 긴장을 쌓는 방식이라, 즉흥처럼 들리는 부분도 대부분 미리 짜인 것입니다. 표제곡의 후반부가 그 설계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The album through its tracks
「Venus」로 시작해 「Marquee Moon」으로 넘어가시면 이 밴드의 구조가 잡힙니다. 가능하면 헤드폰으로 들어 좌우 기타를 따로 따라가 보세요.
Marquee Moon
10분에 이르는 표제곡입니다. 마지막 상승 구간에 도달했을 때 왜 이 밴드가 특별한지 설명이 필요 없어집니다.
Venus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곡입니다. 기타 두 대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처음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Friction
가장 날이 서 있는 곡입니다. 벌레인의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기타와 같은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 들립니다.
Listen next
같은 시기 런던에서 나온 앨범입니다. 뉴욕의 정교함과 런던의 분노가 같은 해에 어떻게 다르게 나타났는지 비교됩니다.
The C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