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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전주곡집

클래식 / 후기 낭만과 세기말 · 1991

드뷔시: 전주곡집

크리스티안 치메르만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제목을 곡 끝에 괄호로 적어 이미지를 강요하지 않으려 한 스물네 곡입니다. 조성이 흐려지고 음계가 자유로워지는 지점을 보여 주며, 치메르만의 연주는 인상주의라는 상투적 접근 대신 구조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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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작품과 이 연주

스물네 개의 짧은 곡으로 된 두 권의 전주곡집입니다. 제목이 곡의 앞이 아니라 뒤에 괄호로 붙어 있는데, 그 배치에 드뷔시의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1991년 녹음이고 80분 남짓입니다. 피아노 한 대입니다. 1910년과 1913년에 각각 한 권씩 나왔습니다. 곡마다 2분에서 5분 사이로 짧고 성격이 전부 다릅니다. 바람과 안개, 물에 잠긴 성당, 불꽃놀이, 스페인의 문 같은 소재가 나오는데 실제 묘사는 거의 없습니다. 치메르만의 연주는 소리를 세밀하게 나누고 구조를 흐리지 않아서, 흐릿한 인상 안에서도 곡이 어디로 가는지 들립니다.

뒤에 붙은 제목

제목이 먼저 오면 그것을 찾으며 듣게 됩니다. 드뷔시는 그 순서를 뒤집었는데, 인상주의라는 이름표를 본인이 싫어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가라앉은 성당

전설 속의 성당이 바다에서 떠올랐다 다시 가라앉습니다. 화음 덩어리를 평행으로 움직여 종소리와 오르간을 만드는데, 이 곡 하나가 드뷔시의 화성법을 요약합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가라앉은 성당」 한 곡을 들으신 뒤 제목을 다시 보세요. 드뷔시가 의도한 순서가 그것입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작품의 흐름을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선율의 호흡과 악기 사이의 균형에 집중해 보세요. 작품의 특징과 이 연주만의 선택을 나누어 들으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1. 「아마빛 머리의 소녀」

    가장 널리 알려졌습니다. 2분이 채 안 됩니다.

  2. 「가라앉은 성당」

    화음 덩어리가 평행으로 움직입니다.

  3. 「불꽃놀이」

    2권의 마지막입니다. 가장 화려합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시기 라벨의 피아노 작품입니다.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두 방향이 비교됩니다.

라벨: 피아노 작품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