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 후기 낭만과 세기말 · 1951–54
라벨: 피아노 작품집
발터 기제킹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모노 시대의 녹음이지만 라벨 피아노곡 해석의 고전으로 남았습니다. 기제킹은 음을 두껍게 쌓지 않고 투명하게 배치하는데, 프랑스 음악에 필요한 것이 힘이 아니라 균형임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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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작품과 이 연주
라벨의 피아노 작품을 모은 녹음입니다. 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페달을 아끼는 방식인데, 그 절제가 지금도 이 곡들의 기준으로 이야기됩니다.
1951년부터 1954년까지 나눠 녹음했고 두 장 안팎입니다. 피아노 한 대이고 모노 녹음입니다. 기제킹의 연주는 소리가 작고 균질합니다. 강하게 치는 대목에서도 거칠어지지 않고, 페달을 짧게 써서 소리가 뭉치지 않습니다. 라벨의 음악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정교한 표면이라는 관점에 서 있는 연주인데, 이 관점이 이후 오래 표준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표면
라벨은 스스로를 스위스 시계공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표면 뒤에 두는데, 기제킹의 연주가 그 태도와 정확히 맞습니다.
모노
녹음이 오래돼 음역이 좁고 잡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음반이 계속 언급되는 것은 소리의 질보다 연주의 태도가 이 음악에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을 들어 보세요. 감상적으로 흐르지 않게 치는 것이 이 곡의 관건입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작품의 흐름을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선율의 호흡과 악기 사이의 균형에 집중해 보세요. 작품의 특징과 이 연주만의 선택을 나누어 들으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물의 유희」
물을 다룬 이른 작품입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가장 널리 알려졌습니다.
「쿠프랭의 무덤」
옛 프랑스 춤곡을 되살렸습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시기 드뷔시의 피아노 작품입니다. 흐림과 정교함이라는 두 방향이 갈립니다.
드뷔시: 전주곡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