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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륵스키: 보리스 고두노프

클래식 / 국민악파 · 1993

무소륵스키: 보리스 고두노프

클라우디오 아바도 / 베를린 필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러시아 오페라가 이탈리아식 아리아를 버리고 언어의 억양에서 선율을 끌어낸 작품입니다. 민중 합창이 주인공만큼 큰 비중을 갖고, 아바도는 후대의 화려한 개정판 대신 원전에 가까운 판본을 택했습니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작품과 이 연주

권력을 쥔 뒤 죄의식에 무너지는 황제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보다 민중의 합창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배치가 이 작품의 주장입니다.

1993년 녹음이고 세 시간 남짓입니다. 현대 악기를 씁니다. 1874년에 초연했습니다. 아리아가 독립된 곡으로 서지 않고 러시아어의 억양을 그대로 따라가는 노래가 이어지는데, 이 방식이 무소륵스키의 원칙이었습니다. 합창이 자주 나오고 규모가 큽니다. 민중이 굶주림과 공포 속에서 통치자를 바라보는 장면이 반복되고, 마지막은 바보 성자 한 사람이 러시아의 앞날을 우는 것으로 끝납니다.

말의 억양

무소륵스키는 노래가 말의 억양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흥얼거릴 만한 선율이 적은데, 대신 대사의 무게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손질

관현악이 서툴다는 이유로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손을 본 판본이 오래 연주됐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원본으로 돌아가는 흐름이 생겼고, 이 녹음도 그쪽에 섭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대관식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이어 들어 보세요. 화려함과 절망이라는 이 작품의 두 축입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작품의 흐름을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선율의 호흡과 악기 사이의 균형에 집중해 보세요. 작품의 특징과 이 연주만의 선택을 나누어 들으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1. 대관식 장면

    종이 울립니다. 가장 유명합니다.

  2. 보리스의 독백

    죄의식이 드러납니다.

  3. 마지막 장면

    바보 성자가 홀로 웁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작곡가의 관현악 작품입니다. 훨씬 짧고 접근하기 쉽습니다.

무소륵스키/라벨: 전람회의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