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컨트리 / 포크 부흥 · 1967
Goodbye and Hello
Tim Buckley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짧은 포크 노래와 길게 펼쳐지는 편곡 사이에서, 목소리가 곡의 크기를 바꾸는 순간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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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노래가 전하는 이야기
팀 버클리의 목소리는 한 음에 머무르다가도 갑자기 멀리 뻗어 나간다. 《Goodbye and Hello》에서는 그 움직임 주위로 기타와 여러 악기의 색이 겹쳐, 조용한 고백과 무대 같은 장면이 번갈아 나타난다. 큰 소리를 내는 대목만 기다리기보다, 낮게 시작한 구절이 어디까지 커지는지 따라가면 좋다.
1967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이며, Rhino의 공식 크레딧은 제리 예스터와 잭 홀즈먼의 프로듀싱을 명시한다. 열 곡에는 혼자 쓴 작품과 래리 베켓과 함께 쓴 노래가 섞여 있다. 기타를 든 포크 가수라는 틀은 출발점이지만 음반의 전부는 아니다. 짧고 직접적인 노래 옆에 길이와 구성에서 더 멀리 나가는 작품이 놓여, 목소리와 편곡이 서로의 범위를 시험한다. 이 변화는 나중의 실험적인 작업을 미리 설명하는 각주보다, 이 음반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대비로 듣는 편이 생생하다.
두 길이의 노래
「No Man Can Find the War」에서 문을 열고 「Carnival Song」을 지나면, 「Pleasant Street」와 「Hallucinations」가 다른 밀도의 소리를 만든다. 「I Never Asked to Be Your Mountain」의 긴 긴장 뒤에 「Once I Was」가 놓이는 순서도 중요하다. 목소리가 곡을 넓게 밀어붙이는 방식과 비교적 짧은 선율 안에서 감정을 오래 남기는 방식이 이웃한다. 뒷부분의 여덟 분이 넘는 제목곡은 규모를 다시 키우지만 마지막 「Morning Glory」는 짧게 닫는다. 긴 곡이 곧 결말이라고 생각하면 이 마지막 호흡을 놓치기 쉽다.
처음의 반응과 후대의 거리
1967년 9월 30일 Billboard의 Folk Spotlight는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는 노래라는 점에 주목하며, 전통적인 포크의 범주에만 놓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이는 발표 당시의 한 평가이지 모든 청중의 반응을 대표하지 않는다. 후대 Trouser Press의 글은 전작보다 넓어진 야심을 인정하면서도 제목곡 등 일부 편곡이 과하다고 보았다. 그 차이는 어느 평가가 정답인지 고르라는 요구보다 청취의 질문으로 쓸 수 있다. 악기가 늘어나는 순간 목소리가 더 선명해지는지, 오히려 무거워지는지 자신의 귀로 비교해 보자.
원반의 균형을 먼저
연결한 배포판은 원래 열 곡 순서다. 2017년 Rhino의 50주년 LP 안내에 적힌 날짜를 최초 발표 연도로 혼동하지 말자. 처음에는 「Once I Was」와 「Goodbye and Hello」의 길이와 움직임을 비교하고, 다음에는 두 곡 사이의 짧은 노래들도 이어 듣는 것이 좋다. 개별 곡의 감정만큼 곡 사이에서 크기가 달라지는 방식이 앨범의 성격을 만든다. 버클리의 목소리를 높은 음의 기술로만 듣지 않으면, 음을 시작하는 강도와 끝에 남는 흔들림까지도 표현의 일부로 다가온다.
곡으로 읽는 앨범
「Once I Was」의 짧은 호흡과 제목곡의 긴 전개를 비교한 뒤 원래 순서로 돌아가 보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가사 속 화자가 누구에게 말하는지 생각하며 들어보세요. 목소리와 반주의 거리, 한 구절 뒤에 남는 쉼에도 귀를 기울이면 이야기의 정서가 더 선명해집니다.
Once I Was
크게 솟구치는 순간보다 한 구절을 어떻게 붙들고 놓는지가 먼저 들리는 곡이다. 반주가 만드는 바탕 위에서 버클리의 목소리는 기억을 더듬듯 선율을 이어 간다. 곡의 화자를 가수 자신의 이력과 곧바로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먼저 낮게 시작하는 부분과 음이 길어지는 부분의 차이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구절 끝에서 다음 말까지 남는 시간을 따라가 보자. 짧은 곡이라고 감정도 빠르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앞의 「I Never Asked to Be Your Mountain」에서 길게 쌓였던 긴장 뒤에 이 노래가 오면, 큰 규모와 다른 방식의 집중력이 생긴다. 낮은 볼륨에서도 목소리의 결을 놓치지 않을 만큼 주의를 주면 좋다. 고음의 폭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버클리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참고 자료 · Apple Music US: original ten-track Elektra programmeGoodbye and Hello
여덟 분이 넘는 제목곡은 한 가지 반주와 후렴을 그대로 반복하는 노래처럼 들리지 않는다. 구간이 바뀌면서 목소리의 역할과 주변 소리의 무게도 달라져, 작은 장면들이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처음부터 모든 가사의 뜻을 붙잡기보다 어느 순간 속도감이 달라지고 편곡이 두꺼워지는지 표시하며 들어 보자. 두 번째에는 그 전환을 버클리의 목소리가 이끄는지, 반주가 먼저 방향을 바꾸는지 살펴보면 좋다. 후대 평론이 편곡의 과잉을 문제 삼기도 한 만큼, 규모 자체를 곧 완성도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들리는 변화가 어디인지 찾는 편이 유익하다. 그리고 이 곡 뒤의 짧은 「Morning Glory」까지 들어야 원반이 선택한 마지막 균형이 드러난다.
참고 자료 · Rhino: Goodbye and Hello programme, producers and2017anniversaryvinyl
이어서 들을 음반
Fred Neil의 동명 앨범으로 이어가, 낮은 목소리의 무게와 버클리의 늘어나는 선율을 비교하자.
Fred Neil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Rhino: Goodbye and Hello programme, producers and2017anniversaryvinyl · www.rhino.com
- Apple Music US: original ten-track Elektra programme · music.apple.com
- Billboard September30,1967 p40: contemporary Folk Spotlight review, indexed archive text · www.worldradiohistory.com
- Trouser Press: retrospective Tim Buckley album assessment · trouser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