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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fford Brown and Max Roach

재즈 / 비밥 · 1954

Clifford Brown and Max Roach

Clifford Brown & Max Roach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트럼펫의 또렷한 선율과 드럼의 유연한 응답이 속도 안에서도 노래의 모양을 남긴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녹음과 연주자들의 대화

브라운의 트럼펫이 빠른 문장을 이어도 선율의 윤곽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 아래에서 로치의 드럼은 박자를 지키면서도 문장의 끝을 다르게 비춘다. 이 음반은 빠른 연주를 얼마나 해내는지 세기보다, 선율이 리듬을 타고 어디에서 가볍게 뜨고 다시 내려앉는지 따라가면 입구가 열린다.

클리퍼드 브라운의 트럼펫과 맥스 로치의 드럼을 중심으로 해럴드 랜드의 테너 색소폰, 리치 파월의 피아노, 조지 모로의 베이스가 함께한다. 1954년 로스앤젤레스 녹음 다섯 곡으로 나온 10인치판에 1955년 뉴욕 녹음 두 곡을 더해 익숙한 일곱 곡의 12인치판이 되었다. 제목이 같아도 모두 한 날짜의 녹음은 아니며, 여기서는 일곱 곡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듣는다.

선율을 먼저 기억하기

「Delilah」와 「Parisian Thoroughfare」를 지나갈 때 악기들이 함께 제시하는 짧은 모양을 하나 기억해 보자. 솔로가 시작되어 음이 많아져도 처음의 모양은 돌아올 자리를 만든다. 트럼펫과 테너의 차이를 밝음과 어두움 같은 말로만 나누기보다, 한 구절을 끝내고 다음 구절로 들어가는 간격을 들어 보면 좋다. 두 관악기가 번갈아 앞으로 나올 때도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은 곡의 걸음을 함께 만든다. 주연 둘의 이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섯 사람의 음반이다.

드럼이 바꾸는 문장의 표정

「The Blues Walk」 다음의 「Daahoud」와 「Joy Spring」에서는 선율을 따라가던 귀를 로치 쪽으로 잠깐 돌려 보자. 계속되는 박과 그 사이에 놓이는 짧은 강조가 어떻게 다른 역할을 하는지 느낄 수 있다. 드럼이 커져야만 존재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관악기의 문장이 길어질 때 밑에서 무엇이 일정하게 남는지, 어디에서 다른 소리가 튀어나오는지 비교하면 된다. 속도가 빠른 부분에서도 노래의 모양과 리듬의 작은 대답은 함께 들을 수 있다.

같은 제목 아래 다른 판본

연결한 일곱 곡판의 「Jordu」는 약 4분 4초의 편집 버전이며, 더 긴 버전이나 별도 테이크가 들어간 확장판과 구별한다. 마지막은 「What Am I Here For?」로 맺는다. 짧아진 한 곡을 완전한 원테이크라고 부르거나 후대의 보너스를 초판 곡으로 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판본의 경계를 확인한 뒤에는 음반의 유명세보다 선율과 응답으로 돌아가 보자. 많은 음을 하나씩 해석하지 않아도, 같은 구절을 다시 들을 때 다른 악기로 귀를 옮기는 것만으로 다섯 사람의 균형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곡으로 읽는 앨범

관악기의 선율을 기억한 뒤 같은 구간의 심벌 흐름과 드럼의 짧은 강조를 따로 들어 보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주제를 들려주는 부분과 연주가 자유로워지는 부분을 구분해 보세요. 한 악기를 따라 들은 뒤, 다른 연주자가 그 소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Daahoud

    빠르게 움직이는 선율에서도 짧은 모양을 하나 붙잡으면 솔로로 넘어간 뒤 돌아올 자리를 기억하기 쉽다. 먼저 트럼펫과 테너가 함께 만드는 윤곽을 따라가고, 다음에는 그 밑의 드럼으로 귀를 옮겨 보자. 이 곡은 1954년 녹음으로 구성된 초기 다섯 곡에 포함되며, 연결판에서는 네 번째에 놓인다. 후대 확장판의 같은 제목에 붙은 별도 테이크 표기와 혼동하지 않는다. 박을 이어 주는 소리와 중간에 끼어드는 강조를 구별하면 연주가 빨라도 모두 한 덩어리로 들리지 않는다. 모든 음을 기억할 필요 없이 한 문장이 끝나는 곳을 골라 들으면 된다. 선율의 정확함과 리듬의 유연함이 동시에 움직이는 순간이 이 곡을 다시 찾을 이유가 된다. 처음보다 다른 악기가 들리는 것 자체가 좋은 발견이다.

    참고 자료 · Universal Music Japan: quintet personnel and seven-track core with edited Jordu
  2. Joy Spring

    선율이 위로 향하는 듯한 가벼움을 느꼈다면, 그 인상이 높은 음만에서 오는지 리듬의 간격에서도 생기는지 들어 보자. 이 곡 역시 초기 다섯 곡의 일부이며 연결한 일곱 곡판에서는 다섯 번째다. 확장판의 대체 테이크는 같은 곡의 다른 연주이므로 지금의 트랙과 구별해 놓는 편이 좋다. 처음에는 트럼펫의 문장을 끝까지 따라가고 다음에는 그 사이를 채우는 피아노와 드럼의 작은 소리를 선택해 보자. 선율이 앞으로 나갈 때에도 뒤의 연주가 매번 같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음이 많아질 때와 잠깐 비는 때를 나란히 놓고 들으면 곡의 탄력이 더 구체적으로 느껴진다. 즐거운 제목을 감상의 정답으로 삼기보다, 자신에게 가볍거나 단단하게 들리는 순간을 하나씩 찾는 방법이 좋다.

    참고 자료 · Universal Music Japan: quintet personnel and seven-track core with edited Jordu

이어서 들을 음반

Jazz at Massey Hall과 로치의 드럼이 다른 관악기·피아노와 주고받는 방식을 비교해 보자.

Jazz at Massey Hall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