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 뉴뮤직·시티팝·소울 · 1980
We are · We are
오프 코스 (オフコース)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맑은 목소리 아래에서 드럼과 베이스의 무게를 듣기 시작하면, 부드러운 노래도 단단한 밴드 음악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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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오프 코스의 We are에서는 목소리의 맑음과 합주의 무게를 함께 들어 보자. 높은 선율만 따라가면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노래가, 아래쪽의 리듬을 기억하면 다른 크기로 들린다. 한 악기가 앞에 나설 때 다른 악기들이 어디에 남는지 살피는 것도 좋다. 열 곡이 같은 감정을 반복하기보다, 한 밴드가 여러 종류의 노래를 자기 소리 안에 놓는 음반이다.
1980년 11월 21일 발표작이며 연결판은 원래 열 곡을 같은 순서로 담는다. 공식 아카이브에 실린 다케 히데키의 해설은 일본에서 녹음한 소리를 로스앤젤레스에서 믹스한 제작을 설명하며 빌 슈니와의 협업을 짚는다. 해외에서 모든 연주를 녹음했다는 뜻으로 확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제작 일화를 명성의 증거로 쓰기보다 악기 사이의 거리와 균형을 살필 단서로 삼는다.
높은 목소리와 낮은 바탕
첫 곡 時に愛は를 들을 때 선율이 위로 향하더라도, 드럼과 베이스가 아래에서 어떤 무게를 유지하는지 들어 보자. 목소리가 부드럽다는 이유로 반주도 약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한 번은 가수의 문장 끝을, 다음에는 그 뒤에서 계속되는 리듬을 골라 들으면 두 요소가 서로를 받치는 방식이 드러난다. 음반의 맑은 표면은 소리의 수가 적다는 뜻도 아니다. 동시에 울리는 부분을 모두 따라잡기보다, 한 요소를 기억한 채 다른 요소의 등장을 기다리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한 사람의 이름으로 줄이지 않기
유명한 곡과 목소리 때문에 음반 전체를 한 사람의 작품처럼 읽기 쉽지만, 곡별 크레딧에는 다른 이름들이 있다. 선정한 Yes-No는 오다 가즈마사의 곡이고 一億の夜を越えて는 아베 미쓰토시 작사, 스즈키 야스히로 작곡이다. 두 곡의 편곡은 모두 오프 코스로 표기된다. 이 구별은 누가 더 중요하다는 순위를 매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노래가 밴드의 합주를 통해 한 음반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듣게 해 준다. 작곡자 이름을 확인한 뒤에도 실제 소리의 연결을 놓치지 말자.
익숙한 제목에도 판본이 있다
Yes-No는 싱글과 앨범의 구성이 같지 않다. 공식 곡 목록은 앨범판에서 싱글 도입의 플뤼겔호른이 빠지고 후반에 카우벨이 더해졌다고 설명한다. 후대 모음집에도 별도 편집이 있으므로 제목만으로 같은 음원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이 음반에서는 여덟 번째 곡으로 들은 뒤 私の願い와 きかせて까지 이어 가는 것이 좋다. 대표곡이 지나간 뒤에도 두 곡을 남기는 배열을 기억하면, 히트곡을 모아 듣는 경험과 정규 음반의 흐름을 구별할 수 있다. 첫 곡으로 돌아갈 때도 같은 균형이 느껴지는지 살펴보자.
곡으로 읽는 앨범
Yes-No의 앨범 편곡과 一億の夜を越えて에서 밴드가 만드는 무게를 비교한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Yes-No
오다 가즈마사가 작사·작곡하고 밴드가 편곡한 곡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여덟 번째 트랙의 앨범 버전을 고른다. 공식 목록이 설명하는 싱글 도입의 플뤼겔호른 생략과 후반 카우벨 추가는, 익숙한 제목에도 다른 구성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차이를 알고 나서는 무엇이 없는지만 확인하기보다, 여기의 시작이 곡에 들어가는 속도를 어떻게 만드는지 들어 보자. 목소리의 선율을 따라간 뒤에는 낮은 리듬을 골라 듣고, 후반의 작은 타격음이 그 움직임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면 좋다. 나중의 모음집 버전을 무심코 이 곡으로 바꾸어 생각하지 말자. 이어지는 두 곡까지 들어야 이 익숙한 노래가 음반의 끝이 아니라 끝으로 가는 한 단계라는 사실도 느낄 수 있다.
참고 자료 · Universal official song archive: writing credits and Yes-No album version一億の夜を越えて
이 곡은 아베 미쓰토시의 가사와 스즈키 야스히로의 곡, 오프 코스의 편곡으로 표기되어 있다. 다른 선정곡과 같은 작곡자의 노래로 묶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먼저 합주가 함께 움직이는 순간을 기억하고, 그 위에서 노래의 문장이 얼마나 길게 이어지는지 들어 보자. 힘 있는 밴드 소리를 단순한 빠르기나 큰 음량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악기들이 같은 방향을 향하는 자리와 서로 다른 움직임을 갖는 자리를 비교해 보고 싶다. 전곡 목록의 여섯 번째에 놓인 만큼 음반의 중간에서 다시 집중하기 좋은 곡이기도 하다. 끝난 뒤 せつなくて로 넘어갈 때 남는 소리의 무게를 기억해 두면, 한 곡의 인상뿐 아니라 곡 사이의 호흡도 들을 수 있다. 익숙한 목소리와 별개로 밴드 전체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자.
참고 자료 · Universal official song archive: writing credits and Yes-No album version
이어서 들을 음반
마츠바라 미키의 POCKET PARK와 함께, 같은1980년 일본 팝에서 가수의 앞자리와 합주의 공간이 달라지는 방식을 듣는다.
POCKET PARK · POCKET PARK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Universal official Off Course archive: We are, original date and Hideki Take commentary · sp.universal-music.co.jp
- Universal official song archive: writing credits and Yes-No album version · sp.universal-music.co.jp
- Universal Music Japan: complete ten-track programme · www.universal-music.co.jp
- Apple Music Japan: We Are ten tracks · music.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