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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영화음악 / 골든에이지 할리우드 · 1944

Laura

데이비드 랙신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익숙해진 선율이 다시 나타날 때 편안함만 남는지 들어보세요. 같은 음악이 기억과 의심 사이를 오갑니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Main Title」에서 기억한 선율을 「The Portrait」에서 다시 찾아보세요. 처음에는 아름답게 들렸던 선이 돌아올 때, 같은 감정이 되풀이되는지 조금 다른 거리가 생기는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랙신의 《Laura》는 영화의 반전을 알아야만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아닙니다. 한 선율을 기억하고 그 다음 등장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1944년 영화의 음악으로, Kritzerland의 원사운드트랙 안내는 랙신의 작곡과 앨프리드 뉴먼의 지휘를 구분합니다. 여기 연결한 Bacci의 2013년 디지털판은 18곡이며 그 레이블의 목록과 순서가 일치합니다. 다만 곡순서가 같다고 서로 다른 발매사의 마스터까지 동일하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영화 연도와 후대 음반의 발매 표기도 따로 읽어야 합니다.

같은 선율을 기다리는 방법

짧은 장면 제목이 이어질 때마다 새 멜로디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미 기억한 소리가 얼마나 가까이 들리는지, 주변의 울림이 바뀌면 다른 표정이 되는지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Night」에서 「The Portrait」로 관심을 옮기며 소리가 길게 이어지는 곳과 멈추는 곳을 찾아보세요. 그림 속 인물이나 줄거리를 자세히 알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듣기입니다.

끝난 뒤에 붙은 두 구간

이 판본의 본편 흐름은 열여섯 번째 「End Title」에서 끝납니다. 뒤의 「Laura Theme」와 「The Laura Suite / Theme and Variations」는 Kritzerland 목록에서 각각 테스트 데모와 이전 발매의 모음곡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마지막 트랙까지 모두 영화의 시간 순서라고 생각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먼저 본편을 듣고 추가 자료는 같은 음악을 다른 묶음으로 보는 비교 대상으로 남겨두세요.

영화 밖으로 나간 노래

보스턴 심포니의 소개는 조니 머서가 가사를 붙인 판본이 1945년에 히트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영화음악 자체의 음반 판매 순위와는 다른 반응입니다. 훗날 재즈 연주와 노래로 널리 다뤄진 이력도 같은 선율이 영화 밖에서 얻은 삶에 가깝습니다. 오늘은 유명하다는 이유로 감동을 미리 정하지 않고, 처음과 끝에서 같은 선율이 어떻게 다르게 남는지 자기 귀로 확인해보세요.

곡으로 읽는 앨범

Main Title의 선율을 기억한 뒤 The Portrait와 비교하고, 16번 End Title에서 본편을 한 번 마무리해보세요.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 Main Title

    처음에는 선율을 정확히 외우려 하지 말고, 길게 이어지는 부분 하나만 기억해보세요. 다음 소리가 나올 때 앞의 음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한지, 아니면 새 문장이 시작되는지에 귀를 둡니다. 영화의 제목이나 장르를 알고 있어도 미리 긴장해야 한다고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름답게 들리는 순간과 조금 멀게 느껴지는 순간이 한 구절 안에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판본에서는 첫 곡이지만 뒤의 여러 장면에서 돌아올 음악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아홉 번째 「The Portrait」를 들은 뒤 다시 돌아와, 처음에는 단순한 시작이었던 선율이 기억 속 소리처럼 느껴지는지 비교해보세요. 짧은 미리듣기로 음색을 만난 다음 전체 곡을 들으면, 선율의 한 조각이 어떤 문장 안에 놓이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Kritzerland: original soundtrack, programme and archival edition
  2. The Portrait

    아홉 번째 곡으로 이동할 때에는 앞에서 기억한 선율을 정답처럼 찾기보다, 이번에는 그 소리가 어떤 거리에서 들리는지 살펴보세요. 제목은 초상화를 가리키지만 그림의 세부나 영화의 사건을 알아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음악이 멈추는 곳에서 다음 구절을 기다리는 마음이 달라지는지, 반주의 울림이 선율을 가까이 가져오거나 멀리 놓는지 느껴보면 됩니다. 첫 곡과 나란히 들어도 좋고, 앞의 짧은 장면들을 모두 지나 도착해도 좋습니다. 두 방법의 인상이 다르다면 순서가 음악의 기억에 작용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같은 선율이 반복되면 새로울 것이 없다고 결론 내리기 전에, 자신이 기다리는 순간이 어디인지 찾아보세요. 짧은 곡을 한 번 더 듣는 이유가 거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Kritzerland: original soundtrack, programme and archival edition

이어서 들을 음반

맥스 스타이너의 Gone with the Wind로 이어가면, 기억에 남는 선율이 다른 영화의 흐름을 묶는 방식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Gone with the Wind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