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 싱어송라이터와 아메리칸 록 · 1977
Aja
Steely Dan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긴 제목곡의 색소폰과 드럼, 짧은 Peg의 기타와 코러스가 서로 다른 크기로 노래를 넓히는 일곱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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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밴드와 사운드의 변화
《Aja》는 반듯한 노래의 안쪽에 연주자들이 멀리 움직일 공간을 만든다. 제목곡에서는 목소리가 잠시 물러난 뒤 드럼과 색소폰의 존재감이 커지고, Peg에서는 짧은 길이 안에 기타와 여러 목소리가 촘촘히 놓인다. 음질을 확인하는 유명한 음반이라는 설명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긴 곡과 짧은 곡이 각자의 방식으로 노래와 연주를 연결하는 앨범이 보인다.
1977년의 여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원래 프로그램은 일곱 곡이다. 월터 베커와 도널드 페이건이 곡을 쓰고 게리 캐츠가 제작했으며, 곡마다 참여 연주자의 조합이 달라진다. 여러 세션 음악가의 이름을 한꺼번에 외우기보다는 어느 곡의 어떤 역할인지 나눠 보면 좋다. 제목곡의 스티브 갯과 웨인 쇼터를 다른 여섯 곡의 고정 멤버처럼 취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 음반이 각 노래에 맞는 편성을 고른 방식이 더 또렷해진다.
정확함 안에 남겨 둔 거친 구간
스티브 갯은 제목곡의 즉흥 구간에서 평소 팝 녹음보다 더 거칠게 움직이기를 베커와 페이건이 원했다고 회상한다. 정교한 제작이 모든 연주를 얌전하게 만드는 일과 같지는 않았던 셈이다. 긴 곡에서 드럼이 눈에 띄는 순간을 소리의 과잉으로만 듣기보다, 앞서 정돈한 노래의 공간이 어떻게 열리는지 생각해 보자. 색소폰의 선율과 타격음의 변화가 같은 구간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한다. 복잡하다는 평가보다 이런 대비가 먼저 귀에 닿을 수 있다.
세 곡 뒤에 바뀌는 크기
Black Cow 다음에 거의 여덟 분인 제목곡과 일곱 분 반을 넘는 Deacon Blues가 놓인다. 이 세 곡이 원래 첫 면을 이룬다. 두 번째 면의 문을 여는 Peg는 약 네 분으로, 갑자기 노래가 더 작은 틀에 담긴다. 긴 연주를 듣는 즐거움과 짧은 팝의 밀도는 서로를 배제하지 않는다. 음반의 가운데에서 크기가 바뀌기 때문에 뒤쪽의 Home at Last와 I Got the News도 단순히 긴 곡 뒤의 부록으로 남지 않는다.
코러스도 개별 연주다
Peg의 크레딧에는 마이클 맥도널드와 폴 그리핀이 배경 보컬로 올라 있다. 주선율을 듣다가 그 뒤에서 반복되는 목소리로 초점을 옮기면, 코러스가 단지 음량을 보태는 층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끝곡 Josie에는 티머시 B. 슈미트가 참여한다. 곡마다 바뀌는 목소리의 조합도 기타나 드럼의 선택처럼 편곡의 일부다. 마지막까지 같은 소리를 복제하지 않으면서 전체의 결을 유지하는 방식이, 이 일곱 곡을 정돈된 표면 이상의 음악으로 만든다.
곡으로 읽는 앨범
제목곡에서 목소리가 물러난 뒤의 드럼·색소폰을 듣고, Peg에서는 짧은 기타 독주와 배경 보컬이 차지하는 자리를 비교하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와 악기 중 무엇이 곡을 이끄는지 들어보세요. 조용한 부분에서 강한 부분으로 넘어갈 때, 음량뿐 아니라 연주와 공간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Aja
두 번째 곡으로, 이 판본에서는 약 7분 58초다. 스티브 갯의 드럼과 웨인 쇼터의 색소폰이 들리는 구간은 노래의 배경이 앞으로 나오는 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갯의 회상처럼 즉흥 부분에 더 큰 움직임을 요구한 제작이라면, 정교함과 격렬함은 서로 반대되는 목표가 아니다. 가창이 있을 때의 밀도와 그 뒤 연주가 펼쳐질 때의 밀도를 비교하면 긴 곡의 윤곽을 잡기 쉽다. 독주자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데서 끝나지 않고, 다시 목소리를 만났을 때 앞의 연주가 노래를 어떻게 다르게 느끼게 하는지 생각해 보자. 유명한 녹음 일화를 이유로 모든 부분을 한 번에 녹음한 즉흥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확인한 것은 참여자와 그의 제작 회고이며, 완성된 곡 안의 모든 편집 과정은 별개의 문제다.
참고 자료 · Expanding Dan — Gary Katz and Steve Gadd firsthand opening testimonyPeg
네 번째이자 원래 두 번째 면의 첫 곡으로, 길이는 약 3분 57초다. 제이 그레이던의 기타 독주와 마이클 맥도널드, 폴 그리핀의 배경 보컬이 짧은 노래 안에 각자의 자리를 갖는다. 기타가 앞으로 나오는 대목만 기다리기보다, 가창 뒤에 놓인 다른 목소리의 움직임도 함께 따라가 보자. 주선율과 코러스의 관계가 또렷할수록 같은 리듬을 반복하는 부분에서도 작은 차이가 남는다. 앞의 긴 Deacon Blues에서 넘어오면 노래의 크기가 줄어든 사실이 더 뚜렷해진다. 그렇다고 연주에 들인 생각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제목곡과 이 곡을 나란히 들으면 큰 무대에서 길게 펼치는 방법과 작은 틀 안에 세부를 모으는 방법을 비교할 수 있다. 둘 다 노래의 선율을 버리지 않고 연주자들의 개성을 남긴다.
참고 자료 · Geffen / Qobuz — current 2023 delivery, credits and all durations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해의 《Rumours》로 이어, 여러 작곡가와 가수가 하나의 순서를 공유하는 방식과 두 작곡가가 곡마다 연주자를 고르는 방식을 비교하자.
Rumours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Steely Dan official — Aja original seven-track programme · www.steelydan.com
- Geffen / Qobuz — current 2023 delivery, credits and all durations · www.qobuz.com
- Expanding Dan — Gary Katz and Steve Gadd firsthand opening testimony · expandingdan.substack.com
- Jay Graydon official biography — Peg guitar solo credit · jaygraydon.com
- Library of Congress — Brian Sweet essay on Aja · lcweb2.loc.gov
- Apple Music — current seven-song Aja delivery · music.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