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 록 밴드·펑크·비주얼계 · 1980
RHAPSODY · RHAPSODY
RC 석세션 (RCサクセション)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와 객석을 향한 말투가 이어지며, 밴드의 반복이 공연의 입구와 출구를 만든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よォーこそ」는 짧은 인사만 하고 물러나지 않는다. 목소리가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는 동안 밴드가 같은 공간을 오래 붙들고, 곡을 듣는 일과 공연에 들어서는 일이 겹친다. RC 석세션의 《RHAPSODY》는 노래의 목록보다 한 무대의 시간을 어떻게 음반으로 묶었는지에 귀를 기울일 때 더 생생해진다.
1980년 4월 5일 도쿄 구보 강당 공연을 바탕으로 그해 발표한 라이브 앨범이다. 유니버설의 설명은 1970년대 후반 록 편성으로 바뀐 밴드의 전환점을 이 작품에서 찾는다. 기타의 나카이도 레이치, 드럼의 니이다 고조, G2가 함께한 편성에 오가와 긴지의 기타와 우메즈 가즈토키의 알토 색소폰도 참여했다. 이 정보를 한 곡의 모든 소리를 이름 붙이는 답안으로 쓰기보다, 보컬과 여러 악기가 무대의 크기를 나누는 배경으로 받아들이면 좋다.
긴 환영에서 시작되는 시간
첫 곡은 연결한 판에서 약 아홉 분을 넘는다. 익숙한 후렴을 빨리 만나기보다 반복되는 리듬 위에서 목소리의 강세와 말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 보자. 이후 「エネルギー Oh エネルギー」와 표제곡으로 옮겨 가면 긴 입구 뒤에 다른 길이의 노래가 놓인다. 모든 트랙이 같은 속도로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다. 한 구절을 길게 잡는 순간과 짧게 끊고 밴드가 앞으로 나서는 순간의 차이가 곡들 사이의 거리감을 만든다.
노래가 무대에서 얻는 몸
「ボスしけてるぜ」와 「エンジェル」을 지나 후반 「ブン・ブン・ブン」, 「雨あがりの夜空に」로 가는 흐름에서 목소리와 반주의 역할을 번갈아 골라 보자. 보컬이 큰 소리를 낸다는 사실보다 그 뒤에 남긴 공간을 밴드가 어떻게 다루는지가 흥미롭다. 「上を向いて歩こう」 뒤에 「キモちE」가 놓이는 마무리도 이 아홉 곡 음반의 형태다. 유명한 라이브라는 평가를 먼저 외우지 않아도, 짧은 구절이 돌아올 때마다 무대가 다시 움직이는 감각을 따라갈 수 있다.
완전판과 다른 아홉 곡의 구성
여기서는 원래의 아홉 곡 구성을 따른다. 2005년 《RHAPSODY NAKED》는 같은 공연의 더 많은 곡을 담은 별도 판이고, 2021년 디럭스는 다른 공연과 리허설 자료까지 덧붙였다. 그 판의 곡을 현재 음반에 있었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서비스의 2004년 표기는 원반 발표 연도 1980년과 구별하며, 특정 재발매의 음질이 동일하다고 단정하지도 않는다. 먼저 아홉 곡이 만드는 시작과 끝을 경험한 뒤 확대판으로 가면, 더 많은 자료를 듣는 즐거움과 짧게 묶은 음반의 집중력을 따로 이해할 수 있다.
곡으로 읽는 앨범
목소리의 구절이 끝나는 곳에서 밴드가 반복을 유지하거나 앞으로 나서는 순간을 따라간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よォーこそ
환영의 제목을 가진 첫 곡은 노래의 시작이면서 무대 전체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들린다. 연결한 판에서 약 아홉 분 이십사 초에 이르는 동안, 리듬을 같은 자리의 반복으로만 듣지 말고 목소리의 강세가 그 위를 어떻게 이동하는지 따라가 보자. 잠깐의 말투 변화나 악기가 앞으로 나오는 순간도 곡의 시간을 만든다. 유니버설의 아홉 곡 목록과 서비스 모두 이 곡을 첫 번째로 놓는다. 후대 NAKED에는 앞의 오프닝 MC가 별도로 표시되지만, 그 구조를 현재 플레이어에 새 트랙으로 덧붙이지 않는다. 가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구절을 길게 붙이는 때와 짧게 잘라 내는 때의 차이는 따라갈 수 있다. 길이를 줄여야 할 서론보다, 밴드와 같은 공간에 머무는 첫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좋다.
참고 자료 · Universal Music Japan: original RHAPSODY programme and band context雨あがりの夜空に
목소리가 선율을 내놓고 밴드가 그 뒤를 밀어 줄 때, 곡은 한 사람의 노래보다 서로 힘을 넘기는 움직임처럼 다가온다. 처음에는 보컬을 따라 듣고, 다음에는 구절이 끝날 때 기타와 리듬이 차지하는 공간을 골라 보자. 같은 제목의 스튜디오 녹음이나 다른 공연과 구별해야 하며, 여기서 다루는 것은 1980년 구보 강당을 바탕으로 한 이 음반의 일곱 번째 라이브 트랙이다. 연결한 연주는 약 여섯 분 이십 초로, 짧은 싱글 길이를 가정하면 노래 사이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다. 뒤의 「上を向いて歩こう」와 마지막 곡까지 이어 들으며 이 곡이 끝난 뒤에도 공연의 방향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느껴 보자. 유명한 곡이라는 기억보다 한 번의 연주가 가진 길이와 반응을 중심에 두는 방법이다.
참고 자료 · Universal Music Japan: original RHAPSODY programme and band context
이어서 들을 음반
サディスティック・ミカ・バンド의 黒船과 비교하며 스튜디오에서 짠 밴드의 공간과 라이브 음반이 묶은 시간을 듣는다.
黒船 · 흑선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Universal Music Japan: original RHAPSODY programme and band context · www.universal-music.co.jp
- Universal Music Japan: RHAPSODY versus NAKED edition history · www.universal-music.co.jp
- Kiyoshiro official site: NAKED Deluxe contents · www.kiyoshiro.co.jp
- Apple Music Japan: nine-track Rhapsody · music.apple.com